[종합] 박경 '사재기' 발언에 피소 위기…실명 거론 가수 모두 법적대응 불사

입력 2019-11-25 15:53   수정 2019-11-25 16:03


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박경이 특정 가수들을 두고 음원차트 순위 상승을 위한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가 피소될 위기에 놓였다. 박경에게 실명으로 거론당한 가수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황인욱, 그룹 바이브, 장덕철 측은 모두 박경을 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가수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측은 25일 "송하예 관련 음원 차트 사재기 의혹에 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라며 "당사와 송하예는 모 가수의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관해 법적절차에 따라 강경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임재현 소속사 디원미디어 측 또한 "박경이 제기한 사재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라며 "박경이 범법자를 지칭하며 저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상근 소속사 스튜디오 오드리는 "모 가수가 제기한 저희 아티스트에 대한 사재기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당사와 전상근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황인욱 소속사 하우엔터테인먼트 역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다수의 대중들에게 허위사실을 기정사실화해 당사는 물론 소속 가수의 명예를 훼손시킨 모 가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씻을 수 없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고, 사실관계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박경의 발언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덕철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작년 4월 발생한 루머로부터 실추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명예와 상처를 회복하고 보호하고자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24일 새벽 모 가수의 발언은 다시 한번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라면서 이번 사건에 강경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박경 트위터 게시물에 실명이 언급된 분들에게 사과한다"면서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해 발언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한다"면서도 "이번 일은 단순히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트윗에 올린 것 뿐"이라고 사과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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